오오에

2025. 4. 19. 05:01

 

 

오오에를 시작했다 

인기가 많은 게임은 거의 반드시 한번은 해보는 편이라 (특히 요즘처럼 비주얼 노벨 사장의 시대에선 귀한 일이다) 언젠가 해보려고는 했는데 어쩌다보니 후편 나오기 이틀? 쯤 전에 시작했다 인생은 정말 알 수가 없다 

 

내가 세상에서 단 하나 삭제할 수 있는 캐릭터 외형을 고르라면 나는 무조건 흑발적안을 고를 것이다... 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나는 흑발 적안이라는 컬러링과 속성에 정말로 아무런 관심이 없다 개노맛 X 개노맛 이랄까... 그런데 이 게임은 박는 놈도 박히는 놈도 전부 흑발 적안이라는 어마어마한 게임이다. 총공 BL게임에 흑적... 그리고 성인가이기까지... 나에게는 거의 최악의 속성만 모아뒀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나는 최악일수록 그 상자를 열어보길 멈추지 못하는 사람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이하는 루트별 후기다 

 

초회차(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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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케 B루트다. 

내가 이 캐릭터에 대해 아는 건 암사마귀, 착정, 은교, 정실, 토끼 뭐 이런 단어였다 여리여리 160의 눈가 붉은 흑적남이라니 자작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만났더라면 아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을 거다 나는 눈가를 붉게 칠한 남캐를 보면 겁에 질린다 진짜로 구라 안치고 두려움을 느낀다... 그래서 아리아케도 X나 무서웠음

 

그런데 말이죠. 

아리아케보다 무서운 것이 이 게임에 존재합니다. 

바로 오오사키... 이새끼입니다. 주인공 말입니다. 

이새끼야말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입니다. 

형X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정신병에 걸린 것이 이 주인공인데... 

제 생각에 얘는 괴물이 맞는것 같습니다. ㄹㅇ로 태어나면 안됐다고 봅니다. 

등대에서 아리아케가 전부 내탓으로 돌려도 좋아...♡하면서 혼신의 매혹을 날린 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선 아리아케가 아니라 아리가 E를 날려도 설 순 없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잖아...? 아리아케가 오오사키를 고립시켜서 내꺼내꺼 만들라는 개수작이라는 걸 오오사키도 알았잖아...?눈치 챘잖아...? 넌 탐정이잖아...? 

그런데 다음 cg에서 이새끼가 XX를 떡하니 세운 겁니다...

저는 그 정사 씬이 공포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말로 이 사람의 탈을 쓴 짐승새끼들이 진정한 케모노로 탈바꿈하는 그런 장면을 목격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씬이고 나발이고 무한 클릭 스페이스 했는데 생각보다 둘이 짝짓기를 오래함 

아무튼 저의 공포는 상관없이 오오사키는 열심히 박더군요.

그리고 갑자기 터미네이터로 각성해서 3분만에 트리플 킬을 달성합니다.  

그리고 재회 후 아리아케를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합니다... 

 

사실 여기까진 다 용서가 됐습니다... 꼴값떠는 정신병 사랑으로... 오오사키가 아리아케를 죽이겠다며 마음 먹고 오픈으로 끝났다면 전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엔딩 다나고 둘이 욕조에서 염장질을 함

욕조씬은 이러함

사실 아리아케는 그렇게까지 나쁜아이는 아니구...100만큼 나쁜 거 50만큼 나빴던 거라고 밝혀지는 정도? 딱콩~

그리고 오오사키가 브컨 실시하더니 부부만담을 함

모든 것은 사실이며 거짓없이 작성됨 

그러니까 나는 이 씬이 이해가 안 돼

앞에서 미친 정신병의 여름으로 컨셉을 잡았잖아. 정신병자미친쓰레기새끼들끼리 서로를 수거하는 거였잖아 오오사키가 아리아케를 수거해서 품고 매립지에 뛰어드는거였잖아 마음을 굳게 먹었잖아

그런데 사실 그건 그런게 아니었구달링...식의 부부만담으로 이야기가 끝난것이 

너무도 화가났음

미칠 거면 끝까지 미쳐야 되는데

사실 덜미쳤다고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아짐 이새끼들은 미친 새끼들이 맞는데 참말로 미친새끼들인데

그게 엔딩 후일담으로 주어지고 부부만담 서비스 씬으로 끝난게 뭔가 너무

딸기 케이크를 먹은 줄 알았는데 망고케이크였다는 걸 다먹은 후에 전달받은 기분임 

 

그래서 악플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후일담 빼고는 저는 재밌게 했습니다. 

일단 끊임없이 사건이 몰아치고 씹새들의 행각이 계속되고 뒤에서 호박씨 까는 놈들을 하나하나 추적한다는 점에서 

콘텐츠가 딸깍뿐이라 지루할수밖에 없는 비주얼 노벨에서 논스탑으로 해도 충분히 재밌는 요소인 듯 시나리오의 장점이겠죠

그리고 연출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게 많았고 (오오사키가 신바시 팰때 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는 빨간 글씨의 문장들 같은거 ㅋㅋ)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올클 원래 할 생각이었지만 정말로 해도 지루하진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요약은 이것으로 대체합니다.

 

 

신바시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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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뇌가 아픔

어디부터 욕해야될지도 모르겠다 

일단 신바시한테 정말로 박기싫었다... 정말 진심으로 박고싶지않았다 

송충이 먹인 건 물론이고 사사건건 개지랄하는 게 

'징벌적 른으로 언젠가 내 밑에서 앙앙거리게 해주마...' 같은

가학심조차 들지않았다. 진지하게 '불가능'이었다. 

벌써 여기부터 불가능이면 어떡함? 앞으로 시오도메 이런 새끼들한테는 어케 박아요? 그렇게 물어볼수도있겠지만

 

어쩌라고? 

 

아직 오지 않은 씹새끼한테 박을지말지를 걱정하는 것은 시기 상조다. 

이미 눈 앞에 박아줘야 하는 씹새끼가 있으니까. 

 

진지하게 신바시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이해가 잘 안된다... 

신바시 말마따나 이새끼 아리아케한테도 추파 존나 던지고 다님 여지 ㅈㄴ 줌 어장충임

근데 뭐 오오사키는 남미새니까 넘어가자. 이렇게 치더라도

왜 이렇게까지

좃냥이가 되어버렸는지

징벌적 른으로 언젠가 내 밑에서 앙앙거리게 해주마...

따위의 마음을 먹기도 전에

왜 비맞고 서글픈 고양이처럼

추파를 던지는지...

송충이먹이다 왜 가녀리고 뼈마디가 붉은 좃냥이가됐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 흐름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제발 그만해... 

그래 박을 순 있어..분위기 탔나보지 이새끼는 등대에서 그 상황에서도 세웠으니까 그럴 수 있어 집도 좋던데

하지만 신바시가 분리불안 좃냥이로 다시 태어나서 캬하앙 캬웅 저만 애타는거가타요옷 흑흑 바람피우면 죽여버릴거야!! 하고 닭똥같은 눈물을 처흘리는 것만큼은, 정말로, 참기가 어려운, 참을수없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좃냥수에 대한 불호와는 별개의문제였습니다 내가 망가뜨리고 싶던 씹새끼가 스스로 망가져있는것같았습니다 진지하게 망가져있었습니다 빠른 이별후 정신병원입원이 필요해보입니다 

 

 

아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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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아오미 루트는 둘이 안잤으면 진짜로 좋았을 것 같다... 니가 야겜을 선택해놓고 매번 개소리한다 싶겠지만 진지하게 이 게임의 야겜적 속성이 집중을 해친다는 생각이 든다 아리아케 이런 애들은 솔직히 잔다...라는 사실 자체가 인지부조화가 오진 않거든? 왜냐면 꼬셨잖아? 자고 싶었잖아? 근데 아오미는 존나 처음부터 끝까지 '안자고 싶은데?' 하는데 오오사키가 고추를 세워서 망한다 끊임없이 아오미한테 고추를 세운다 이렇게 썼다고 티스토리한테 경고 먹으면 어떡하지? 갑자기 걱정이되는데 나는 거짓없이 진실된 게임의 내용을 적고 있다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는다

>빡치니까 배신당해도 후회 없도록 일단 강제로 박자!!

인간적인 고통을 느낀다

>선생님!!자살하지 마세요 복상사면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오오사키가 진짜 미친 새끼 같다... 어떻게 여기서 세움? 이라고 게임 플레이 하는 내내 말했는데 아오미루트가 ㄹㅇ 레전드다 오오사키만큼 남미새, 성욕의 노예 성욕의 화신 금욕적인 척 하는 색마는 처음봤다 짐승이 맞다 그는 주제 파악을 아주 잘했던 거다 

 

아오미라는 캐릭터의 서사 전개나 행동 원리 자체는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 신바시처럼 캐붕 안내고 일관성이 보였음 마무리도 섹뜨는 것 외에는 나쁘지않았다 다음의 약속을 잡는 것 자체도 다른 루트랑 다르게 확실한 거리감?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까워져 있지 않아서 납득할 수 있던 듯 그럼에도 한판뜨긴 해야했지만

나는 진짜 시X.... 아 진짜... 신바시가 허접자X라고만 안했어도 난 신바시를 어쩌면 용서할수도있었을거다 그루트를 조금쯤은 덜 미워할수도있었을지모른다하지만정말로나는 참을수가없었다... 아오미루트 후기인데 또 신바시 악플 달고있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오미 성우가 목소리가 좋았다... 캐릭터랑 매치도 잘되고 전체적으로 듣기 편해서 호감이었음

 

후편에서 기대되는 캐릭터 : 타케시바 시즈마 

근데 이거 관련해서 악플 달고 싶은게 있는데 
후편 애들을 좋아할 수는 당연히 있다고 생각함. 나도 타케시바 호감. 시즈마 궁금함.
근데 도대체 이 정보로 어떻게 씨피연성한거지
내가 본 게 전부 동인 창작이었다고?
사실 좋게 말해서 동인 창작이고 그냥 적폐였다는 거네요? 나온 게 아무것도 없는데? 

 

아무튼 악플이 절반이상이었지만

솔직히 재미가없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그냥 시나리오가... 노잼은 아님 

일단 사건이 끊임없이일어남 내가 이거 아리아케 루트 후기 쓸때도 아래에 추가로 달아둔거같은데

남자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사실 좋아하면 진작 해서 미친 섬에 감금당했겠죠

근데 아직 그 정도로 남자를 좋아하진 않나봅니다. 남자 몸을 자꾸 보는게 괴로운 걸 보니...

저는 후편을 어떻게 감당해야할까요....

아...나진짜안될거같..안될것같은..안되는...나진짜못박을거같은캐릭터가너무많...

 

그래도 전 하겠죠.

어쩌겠어요?

 

 

전편 후기랑 이모저모